1.어린이집 유치원 적응
적응의 기본은 인사부터 시작되지요. 제가 인사 이야기를 하게되는 이유는, 부모님께서 가장 쉽고 가볍게 지나치는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을 보면서 배우는것이 많은데, 아침 등원과 오후 하원 시간이 되면 부모님들의 양육방식이 조금 느껴져요. 인사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거에요.
이제부터 실천해보세요. 문을 열기 전, "엄마랑 같이 선생님께 인사해보자~" 라고 한후, 문을 열고 "황금아, 선생님께 인사!" 하면서 고개를 숙여서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하며 부모님께서 같이 인사를 해 주세요.
아이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사를 하게 될겁니다. 반복해서 하다 보면, 아이가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모습과, 인사를 하지 않으려고 부모님의 뒤에 숨거나 다른 행동으로 회피하는 모습이 사라지게 될 겁니다.
2. 자신의 물건을 챙겨 보도록 하기
빠른 적응에는, 스스로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은 아이가 더 유리합니다.가방 정리, 잠바 정리 등 자신이 스스로 일을 처리하고 해결하면서 아이는 자신에게 자부심을 갖게되며 자존감도 올라갑니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주도적으로 일 처리해 가는 것을 배웁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원에 가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챙겨보도록 하세요.(영아는 기저귀 손수건 등) 자신이 준비한 물건을 챙기면서 기대감을 품고 원으로 향하도록 도와주세요.
3. '뭐가 제일 재미있었니?' 라고 묻지 않기
영유아의 하루일과는 가정에서 생활과 다릅니다. 여러 명의 아이들과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기에 일과를 계획하여 탄력적으로 실행하게 됩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뭐가 제일 재미있었는지를 묻는다면, 아이는 생각하다 입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오늘도 즐겁게 놀았구나", "재미있게 놀았?" 등의 긍정적인 말로 인사 나눠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즐겁고 신났던 이야기를 하나씩 이야기 하게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속상했던 이야기도 하게 될거에요.
아이의 생활이 궁금하다면 담임선생님과 소통을 하거나 긍정의 말로 아이가 즐겁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4. 하원 시 "황금이 표정이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라고 묻지 않기.
아무일 없이 하루를 보내고, 하원을 할 때 부모님과 가까워지면 갑자기 얼굴 표정을 바꾸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이렇게 아이를 맞이합니다. "너 얼굴 표정이 왜그래?" "누구랑 싸웠어?" 등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언어들이 긍정적이지는 않아요. 아이는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듣고 싶어하는 부모님의 반응이 당연히 좋을거에요. 그런데, 아무일도 없었던 아이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부모님에게, 아이는 딱히 대답할 것이 없어요. 그러니, 고개를 숙이고 표정을 부모님이 물어보는 것에 맞추어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에요.
정말 긍정적인 아이는 "엄마 친구랑 안 싸웠어."라고 바로 대답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반응에 맞춰서 행동을 하게되지요. 이런일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없었던 일을 만들어서 이야기하기도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해요. 우리 아이가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길 원하신다면 긍정적인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에요.
5. 작은것 부터 실천하기
이 정도만 해도 적응하는데 문제 없을 거에요. 잘 적응했다면 2학기는 정말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거에요. 아이는 항상 똑같지 않아요. 하루 하루 다르게 자랍니다. 달라지는 모습에 당황하지 마시고 담임과 상담하시면 됩니다. 우리 아이 미움받을까봐 걱정하는 마음 내려 놓으시고, 아이의 작은 변화를 발견하였다면 바로 칭찬해 주고, 담임교사와도 소통하면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이야기 나누세요. 아이를 케어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더 좋은 방향으로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거에요. 새학기 아이의 적응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민해지면 아이는 느껴요. 나에게 걱정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아이의 작은변화에 아낌없는 박수와 칭찬을 해주세요.